잘나가는 이혼전문변호사 하라에게 찾아온 두 가지 시련. 하나는 혼전계약서를 들고 찾아온 톱스타의 아슬아슬 이혼소송, 하나는 바람피고 도망갔던 전남편 은범의 사무실 복귀 선언…!
재결합을 바라고 돌아온 줄 알았더니 뜬금없이 자신에게 소개팅을 시켜주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전남편. 하라는 하필이면 그와 부부간 성적문제를 다룬 이혼소송을 함께 해야하는데..
분노도 잠시, 은범이 소개시켜준 재겸에게 마음이 흔들려 혼란스러웠던 하라는 은범이 상간녀의 양육권 소송을 핑계로 그녀와 아직 만나고 있다고 생각해 덜컥 반대편 변호를 맡아버리고 마는데…!
독이 오른 하라의 일격으로 양육권 소송에서 질 위기에 처하자 상간녀와의 외도는 모두 연극이었음을 밝혀 하라를 충격에 빠트리는 은범. 두 사람 사이 이혼의 진실은 무엇일까?
이기적이고 자신을 헷갈리게 하는 전남편 은범 대신 재겸과 연애를 시작한 하라. 하지만 사귄 지 며칠만에 예비고부갈등(?)에 휩쓸리며 재겸과의 관계에도 위기가 찾아오는데, 사무실에서는 마침 고부갈등 소송을 맡게 되어 많은 것을 느끼게 되고..
우연히 목격한 하라 부친의 엄청난 비밀! 그 때문에 은범은 하라의 주위를 계속 맴돌게 되고, 그들의 동료 변호사 비취와 시욱은 성격차이 부부의 이혼 사건을 함께 다루며 막 시작된 비밀스런 썸이 깨질 위기에 처한다.
결국 드러난 하라 부친의 비밀로 인해 하라는 큰 충격에 빠지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자기 대신 까다로운 살인 미수 형사 사건을 맡아주며 의지할 데가 되어준 전남편 은범에게 그녀는 또 다시 미묘한 감정을 느끼고 마는데…
아직 자신이 은범을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 하라는 미친 척 하고 전남편 열번 찍기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은범은 복잡한 애증을 다룬 살인 미수 사건을 변호하며 하라와 자신의 복잡한 관계를 반추해본다.
마침내 재결합에 성공한 하라와 은범. 하지만 하라가 딩크족으로 살고 있던 사촌동생의 이혼 소송을 맡으며 그들 사이에도 아이를 낳을 것인가 말 것인가 하는 중대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데…
하라는 우연히 은범 동생의 죽음에 대한 전모를 알게 되어 아이를 키우는 것에 남다른 공포를 느끼는 은범을 이해하게 되고. 전처의 동물 양육권 분쟁 때문에 온갖 수모를 감내하는 한길의 모습은 하라에게 많은 생각이 들게 한다.
하라와 은범은 출산 문제로 고민을 거듭하다가 결국 사소한 오해가 계기가 되어 헤어지고 만다. 그들처럼 여러 번 헤어짐과 재결합을 반복하는 의뢰인들의 이혼소송을 다루며 하라는 뭔가 굳은 결심을 하게 되고.
은범은 이별로 인해 괴로워하다가 결국 사무실을 다시 나가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하라는 모친 명화와 갈등이 깊어져 소송까지 시작한 은범을 끝까지 이해하고 돕기 위해 애쓰고… 은범은 그런 하라의 모습이 퍽 감동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