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옥의 아버지 봉핵(송재호 분)이 홍득주(박인환)에게 어렵잖게 오백냥을 빌리는 것을 보면서 상옥(이재룡)은 봉핵과 홍득주의 관계를 궁금하게 생각한다. 봉핵과 상옥은 득주에게서 마련한 돈으로 연경에서 팔 물품을 구입하려 한다. 상옥은 인삼을 구입하기 위해 다녕(김현주)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다녕은 인삼이 금수품목임을 알려주고 호피를 가지고 갈 것을 권한다. 짧은 기간에 호피를 구하는 것이 힘든 상옥에게 다녕은 송방의 통역을 맡아주면 호피를 구해주겠다고 말하지만 상옥은 장사치가 될 생각이 아니라며 이를 거절한다. 난전 상인을 통해 박천의 홍대치라는 포주인을 알게 된 상옥은 호피를 구하기 위해 복태(김세준)와 함께 박천으로 향한다. 상옥은 홍대치와의 거래를 통해 호피 넉 장을 손에 넣지만 홍대치의 계략으로 위기에 처하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호피를 들고 의주로 돌아온다. 상옥은 아버지 봉핵과 함께 사은사 행렬에 참여하기 위해 압록강 구룡정으로 향하지만, 너무 늦게 도착한 탓에 사은사 행렬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이를 지켜보던 다녕은 봉핵과 상옥을 송도 대방 박주명(이순재)의 말몰이꾼으로 고용할 것을 명령하고 봉핵과 상옥은 가까스로 사은사 행렬에 참여하게 된다. 사은사 행렬이 압록강 수비대를 통과할 때 금수품목의 목록이 공개되고, 그 중에 인삼과 함께 호피도 올라있다. 뒤늦게 안 사실이라 봉핵과 상옥은 당황하지만 무사히 위기를 넘긴다. 그러나 홍득주 동생 태주(신국) 수하의 유두철(배도환)은 인삼을 지니고 가다 수비대에 잡히고 만다. 무사히 국경을 넘어 연경에 도착한 상옥과 봉핵. 아버지의 희생으로 연경에서 생생한 중국의 문물을 접하게 된 상옥은 하나 하나 눈에 담아가기 위해 열심이다. 그러던 중 상옥은 연경의 한 식당에서 어려움에 처한 조선 사람을 유창한 중국어 실력으로 도와주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