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회사로 왔더니 별 걸 다 해 본다~ 황금 같은 주말에 열리는 ‘그린기획 체육대회’! 영장 나와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건장한 영애는 다리를 다친 지순대신 족구 연습을 하게 되는데... 그러나 가당찮게 마음은 어찌나 소녀인지. 휑하니 비어있는 원준의 책상보며 한숨 쉬질 않나, 연습하다 다친 다리에 동건이 호~ 한 번 해 줬다고 국(?)거리장단으로 마구 뛰는 영애의 심장!그.런.데. 살덩어리를 희망덩어리로 만들어 놓고 동건은 소개팅을 나갔다고?! 이 남자... 진짜 뭥미? 한편, 어디로 토꼈는지 감도 안 오는 마누라는 잊자! 다짐한 서현, 예전처럼 밝게 살아가려고 노력하지만 사무실까지 찾아온 빚쟁이에게 멱살을 잡히고 마는데... 따듯한 봄바람에 마음은 더 스산해진 사람들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