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은 딱 하나가 걸린다. 부모님과 동생 기준이 영희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 그렇다고 영옥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떻게든 친해지기 위해 만사 제쳐두고 영희에게 최선을 다하는데. 영희가 계속 미워하는데도 애를 쓰는 정준이 안쓰럽고 또 사랑스러운 영옥이 정준에게 경고한다. 대충 하라고, 너무 잘해주지 말라고. 영희가 시설로 돌아갔을 때 제주를 잊을 수 있을 정도로만, 헤어질 때 너무 상처받지 않을 정도로만 하라고. 더 잘해주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덜 상처 주기 위해서 대충 하라고.
Jeong-jun sticks by Yeong-ok's side and gets to know her visitor, who has yet to show anyone the drawings in her sketchbooks.
Jeong-jun se queda al lado de Yeong-ok y llega a conocer a su visitante, quien todavía no le ha mostrado a nadie los dibujos de sus cuadernos.
ヨンオクを訪ねてきた人物と仲良くなろうとするジョンジュン。彼女のスケッチブックには、今まで誰にも見せたことがない絵が描かれているというが...。
Jeong-jun reste aux côtés de Yeong-ok et apprend à connaître son invitée. Cette dernière refuse de dévoiler le contenu de ses carnets à dessin.
Jeong-jun acompanha Yeong-ok e conhece sua visitante, que nunca mostrou a ninguém os desenhos em seus cadern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