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는 생각보다 훨씬 더 멋진 사람이었다. 15년이나 옆에 있으면서도 내뱉지 못한 말을 이렇게 간단히 해버렸다. 나의...참패였다.” 2군에서조차 퇴물 취급을 받는 연습투수 백호. 1군으로 입성하는 후배선수를 보며 백호는 질투심에 불타올라 망쳐버렸던 악몽의 1군 테스트를 떠올린다. 테스트 전날, 이슬에게 키스하는 진원을 보고 이성을 잃고 일생일대의 기회를 날려버린 백호는 테스트 전날로 타임슬립한다. 백호는 진원이 이슬에게 키스하기 전에, 그보다 먼저 이슬에게 고백하려 하지만 연락이 닿지 않고... 겨우 이슬을 찾아낸 순간 진원이 이슬에게 키스하는 장면을 또 다시 목격하고 좌절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