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국은 아내에게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하며 눈물 흘리고, 혜숙도 함께 울며 자신도 미안하다 말한다. 병원장의 상태가 이식 거부반응 같다는 배대로의 얘기에 혜석은 아찔해진다. 김태준은 아내 유희진이 충수염 수술을 받게 돼서 응급실로 향하다가 조민아가 위급한 상황이라는 연락에 은성과 함께 급히 구급차에 오른다. 수술방에 도착한 김태준은 손이 떨려 집도하지 못하고, 은성은 김태준이 지시하는 대로 침착하게 오른손으로 혈관 봉합을 시작한다. 상태가 위중한 병원장은 하고픈 말을 적어 은성에게 주면서 혜석에게 꼭 전해달라고 하고, 메모를 본 혜석은 눈물이 글썽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