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빛으로 물드는 저승전, 그 가운데에 서있는 사도세자 세자선은 아버지인 영조의 정치적 욕심 때문에 선왕인 경종과 장희빈이 살던 저승전에 버려진다. 그리고 어느 날 깊은 잠에 빠진 세자의 침상에 죽은 내관의 시체가 던져지는 사건이 생기게 된다. 겁에 질린 세자와 여동생인 화완옹주는 그 범인을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배후를 캘수록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한편 걱정이 앞선 세자의 어머니인 선희궁은 한밤중에 세자가 지내고 있는 저승전으로 오다가 비밀을 목격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