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에서 간신히 일어난 음전은 남편 채응일에게 과거를 앞두고 각방을 쓰자고 제의한다. 김씨는 아들내외들 불러 은근하게 과거가 얼마 안 남았으니 다른 방을 쓰라고 하다가 내외가 미리 약속했다는 말에 선수를 빼앗긴 것 같아 불쾌하다. 김씨는 첩실 엄씨의 집에 예쁜 계집종을 딸려서 아들을 보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