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교도소에서 출소한 겨레는 소중한 가족과 맡겨둔 돈 가방을 찾아 바다로 향하던 중 교통사고를 일으킨다. 이에 사회봉사 명령을 받고 호스피스 병원으로 가게 되는데..
겨레는 호스피스에서 만난 이상한 간호사 연주에 적응이 채 되기도 전에 팀 지니와 함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일을 함께 하게 되는데..
얼떨결에 첫 소원 성취 미션을 마치고 병원으로 돌아간 겨레, 처음으로 편안한 잠을 자는데, 한편, 팀 지니의 염여사는 겨레가 봉사 반장 태식의 아들 같다는 의심을 한다.
죽기 전 마지막으로 뮤지컬 무대에 서고 싶다는 세희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모두가 마음을 모으는데 뜻밖에 의사 치훈이 이를 방해하고 나선다.
우여곡절 끝에 뮤지컬 공연을 무사히 마치는 팀 지니. 점점 병원과 팀 지니 식구들에 익숙해져 가던 겨레는 태식이 뒷돈을 받아 챙기는 모습을 보고 그에 대한 의심이 커져 가는데...
팀 지니의 여고생 팀원 서진이가 접수한 마지막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분투하는 겨레. 그러던 중 평소 수상하던 403호 병실에서 수상한 남자를 보게 되는데..
403호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여기저기 물어보지만 모두의 대답이 달라 더욱 수상한 겨레. 한편, 겨레가 그토록 벗어나고자 했던 죽음과도 같은 가족이 그를 찾기 시작한다.
아들이를 떠나보내는 겨레와 팀 지니. 유일한 가족이 떠난 자리에 연주와 팀 지니 사람들이 있어 덜 아픈 겨레. 하지만 그것도 잠시, 준경이 드디어 그를 찾아낸다.
세상 가장 무겁고 어두운 가족 준경과 병원 이전의 삶으로 돌아간 겨레는 다시 불행으로 걸어 들어간다. 이를 그냥 두고 볼 수 없는 연주, 겨레를 구하러 간다.
연주 덕분에 병원으로 다시 돌아온 겨레는 이제 더는 불행에 빠지지 않으리라 다짐하는데,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목포로 향하던 중 태식이 쓰러진다.
준경은 자신을 떠나버린 유일한 가족 겨레에 대한 분노에 석준에게 그를 죽여 달라 부탁하고 겨레는 드디어 403호 병실 남자와 마주하게 되는데..
아버지처럼 든든하게 곁에 있어 주던 태식이 항암 치료를 위해 자리를 비우자, 겨레는 그의 자리를 대신하며 기춘과 더욱 가까워지는데..
항암치료를 받으러 간 병원에서 준경을 만나는 태식. 한편, 기춘이 깨어나자 병원에는 크고 작은 수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의심의 눈초리로 겨레를 보며 수군수군하는 병원 사람들, 최근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의 범인이 겨레라고 생각한다. 한편, 겨레는 기춘과 부딪힌 태식을 강하게 막아서는데..
준경의 부탁을 받은 석준은 겨레를 죽이기 위해 나타나고... 한편 태식은 서서히 마지막을 준비하기 위해 서진에게 마지막 소원을 말한다.
태식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팀 지니는 모두 함께 바다로 떠난다. 겨레는 태식을 처음 만난 바다에서 태식과의 마지막 약속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