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늦은 사춘기에 접어들어 놓고선 아직도 예의와 논리를 따지며 호기롭게 행동하는 정호. 그런 정호가 한심한 큰 사모님 연희는 심명지 여사에게 받은 가르침과 우아함을 앞세워 힘차게 '응징'을 시작한다. 한편, 휘몰아친 폭풍 속에서 조용히 자료를 수집하던 인상이 본격적으로 꿈틀대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