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묵혀왔던 과거에 분노한 연희 앞에서 정호는 멋쩍기만 하다. 열 길 정재계는 알아도 한길 연희 속은 모르는 법. 정호는 일단 연희를 진정시키려 누군가에게 SOS를 청해 본다... 한 편, 경태가 발견한 봄이의 색다른 모습에 정호는 곰곰이 생각에 빠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