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종 말. 세자가 교체될 것이란 흉흉한 소문이 퍼지고, 권력의 중심에서 벗어나있던 천한 왕자 연잉군 이금은 사헌부 다모 여지, 열혈 과거준비생 박문수와 하나의 사건을 두고 운명적으로 엮이는데..
약점을 잡기 위해, 범인을 잡기 위해, 진실을 밝히기 위해. 각자의 이유로 밀풍군을 잡기 위해 공조를 시작한 이금, 여지, 문수는 결정적 증거에 다다르고, 그 순간 커다란 위기에 처하는데..
밀풍군을 끌어내리기 위해 증인으로 나서 자신의 죄까지 자백하는 이금. 여지와 문수, 정석 일행은 승리를 확신하며 금에게 고마워한다. 그러나 밀풍군을 보호하기 위해 노론이 반격을 시작하는데..
진헌의 계략으로 정석은 비리 감찰로 몰리고, 밀풍군은 풀려난다. 정석을 위해 나서지 못한 죄책감에 괴로워하던 이금은 뜻밖의 조력자를 만나게 되고, 다시 반격의 실마리를 얻게 되는데..
정석의 죽음으로부터 1년 뒤. 모든 걸 잊은 듯 노론과 어울리며 살아가는 이금에게 여지와 문수는 분노한다. 조정을 완전히 장악한 노론은 경종을 대신해 새로운 왕을 세우려 하고, 예상치 못한 인물이 강력한 후보로 등장하는데..
자신들이 버린 밀풍군이 돌아오자 노론은 당황을 금치 못하고, 이금은 노론이 흔들리는 순간을 이용해 오랫동안 준비해온 반격을 개시한다. 한편 문수는 반드시 밝혀야 할 사실이 있다며 경종의 행차를 가로막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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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 여지, 문수는 과거 비리를 밝힘으로써 노론을 압박하려 하지만 노론은 언제나처럼 여론을 선동해 무마하려 한다. 이에 여지는 한 가지 묘수를 내놓아 노론을 궁지에 몰아넣는데 성공하지만, 금과 여지에게 동시에 위협의 손길이 뻗치는데..
창중과 이겸이 금을 왕세제로 추대하려 하자 진헌과 소론은 금을 반역자로 몰아간다 . 한편 의식을 되찾은 여지는 진헌의 살수로부터 도망치려 하지만 실패하고,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는데..
세제가 됐지만 노론에게도, 소론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 허울 뿐인 자리에 불과함을 깨닫는 이금. 한 편 문수와 여지는 인신매매 사건 수사를 위해 어느 기방에 잠입하고, 이금은 그 기방에 위험한 인물이 있다는 것을 알고 급히 달려가는데..
이금은 사헌부에 의해 살인 누명을 쓰면서도 무슨 이유인지 진범을 목격했단 사실을 숨기고, 문수와 여지에게만 자신이 본 범인에 대해 밝힌다. 범인의 어깨에 '살주'라는 문신이 있었다는 말에 문수와 여지는 경악하는데..
양반을 살해한 소녀를 목격하고도 숨겨준 사실이 드러난 이금은 폐위될 위기에 처한다. 한편 사헌부 감찰들은 살주계의 본거지를 급습해 잔혹한 진압을 시작하고, 문수는 두들겨맞는 아이들을 감싸다 옥에 갇히고 마는데..
이금에 대한 백성들의 신망이 높아지자 태구는 이금을 경계한다. 한편 우연히 작은 사건을 맡게 된 문수는 그 사건의 끝에 조정을 개혁할 불씨가 숨어있음을 알아차리고, 여지는 지난 밤 이금과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혼란스러워하는데..
이금의 역모 혐의를 조사하라는 경종의 어명으로 궐에는 피바람이 불어닥친다. 한편 도성에는 이금이 숙종의 친자가 아니라는 내용의 괘서가 퍼지고, 그 주동자가 달문이라는 사실에 문수는 경악하는데..
진헌이 이금을 두둔하자 추국은 잠시 중단되고, 그 사이 문수와 달문은 밀풍군을 도운 위병주와 도지광에게 반격을 가한다. 그러자 궁지에 몰린 밀풍군은 밤중에 홀로 경종에게로 향하는데..
밀풍군의 편에 섰던 이들이 일망타진되고, 밀풍군 또한 유배 당하면서 역모사건은 일단락된다. 한편 몸에 이상을 느낀 경종은 내의원의 탕약을 마시고, 밀풍군이 잡히기 전 마지막으로 들른 곳이 내의원임을 알게 된 이금은 경악하는데..
이금은 밀풍군이 독을 탔을지 모른다는 의혹에 내의원의 탕약을 금지시키지만, 오히려 왕위를 노리고 경종의 치료를 막았다는 오해를 받는다. 한편, 유배지에 갇혀있던 위병주의 앞에 의문의 남자가 나타나는데..
경종을 잃은 슬픔을 이겨내고 왕위에 오르는 이금. 그러나 노론이 자신을 돕는 대가로 문수와 이광좌, 조현명이 관직에서 물러났단 사실을 깨닫고 괴로워한다. 한 편 밀풍군의 유배지에 위병주와 이인좌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이인좌가 퍼뜨린 괴질이 무서운 속도로 번지며 도성은 혼돈에 빠진다. 이에 더해 이인좌는 괴질이 퍼진 것은 이금이 경종을 독살해 하늘이 분노한 것이라는 괘서를 뿌리고, 민심은 폭동 직전에 다다르는데..
괴질 환자들을 직접 찾아와 위로하는 이금의 모습에 동요하던 민심은 가라앉는다. 그러자 이인좌는 다음 거사를 준비하고, 조태구를 따르던 몇몇 소론들까지 이인좌에게 합류한다. 한편 위병주의 뒤를 쫓던 문수는 이인좌의 산채에 숨어들고, 밀풍군이 문수의 흔적을 발견하는데..
청주에 이어 경상, 전라, 함경에 평안까지 반군의 손에 넘어가고, 이금은 반군을 토벌하기 위한 군대를 출정시키며 그들을 희생시키는 것에 괴로워한다. 한편 문수는 도성으로 진격하는 이인좌의 본진을 막기 위해 매복하지만, 이인좌의 군대는 나타나질 않는데..
이금은 관군 안에 이인좌의 첩자가 남아있어 매복 작전이 새어나갔을 수 있단 사실을 알고 경악한다. 한편 문수의 군대가 매복 중이던 장소에 이인좌의 군대가 나타나고, 전투가 시작되는데..
이금은 다시는 이인좌의 난과 같은 변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인재를 고루 등용하는 '탕평'을 천명하지만, 조정의 강한 반발에 부딪힌다. 한편 윤영은 밀풍군을 데리고 몰래 도주하려 하지만, 밀풍군은 또다시 손에 피를 묻히게 되는데..
사헌부의 대대적인 개혁을 선언한 이금은 궐에 밀풍군이 난입했다는 소식에 급히 환궁한다. 그런 이금에게 밀풍군이 돌연 칼을 빼들어 달려들고, 그 앞을 여지가 막아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