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고등학교의 브로맨스를 담당하는 농구천재 고유와 공부천재 고준희. 준희 할머니(연심)의 손에 형제처럼 자란 두 사람은 성격, 습관, 식성, 이상형까지 모든 게 달라 다툴 일도 없다. 그런 둘 앞에 미모의 전학생 한소연이 나타난다!
고유와 준희의 마음을 한방에 사로잡은 그녀, 한소연! 어쩐지 그녀의 반응은 차갑기만 한데.. 실망했음에도 소연에게 자꾸만 눈길이 가는 고유. 한편, 준희는 저조한 컨디션과 잦아드는 이명에 점점 불안해지는데..
응급실로 실려 온 준희의 상태가 심각하다. ‘만성신부전증’. 일찍이 하늘로 떠난 준희의 친형과 같은 병이란다. 견딜 수 없는 슬픔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 고유는 일생일대의 결심을 하게 되는데!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학교로 복귀한 고유와 준희, 소연과 재회한 두 사람은 꽃처럼 환한 소연의 미소에 또 한 번 마음을 뺏긴다. 기다리던 막걸리 파티! 소연은 누구와 함께 나타나게 될까?
소연에 대한 감정으로 고유와 준희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준희는 자신의 몸과 마음에 일어난 변화에 조금 더 혼란스러워진다. 고유는 소연에게 한 발 더 다가서려는 순간,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는데!
소연의 비밀을 알고 충격에 휩싸인 고유, 이대로 소연을 단념해야 하는 걸까? 홀로 남겨진 소연에게 자꾸만 마음이 쓰이는 준희. 울고 있는 소연의 뒤를 조용히 따라가 보는데..
고유는 준희의 변화를 감지한다. ‘셀룰러메모리?!’ 차라리 그거 때문이면 좋겠다. 소연의 비밀을 알게 된 계기로 오해와 갈등이 깊어지는 고유와 준희. 견고했던 우리의 우정, 이대로 괜찮은 걸까?
너도 이제 내 맘을 알겠네.’ 얘기치 못한 이별에 다시 서로의 진심을 나누는 고유와 준희. 담담히 일상으로 돌아가려 애쓰지만, 준희는 고유와 아픔을 나누는 일이 점점 힘겨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