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사고에 넋이 나간 정아와 희자. 치인 사람을 뒤로 하고 정신없이 도망치는 길이 휘청휘청, 그녀들의 인생도 휘청대는 느낌이다. 돌아와서 차에 묻은 피를 닦아내고, 고해 성사도 해보지만 씻을 수 없는 죄책감에 잠도 못 이룬다. 한편, 완은 그녀들이 낸 사고를 눈치채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