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져 내린 한강 미래병원. 뽀얀 먼지가 걷히자 온 몸이 회색으로 변한 해성이 눈을 뜬다. 절규하듯 뻗은 환자의 손길, 해성은 혼신을 다해 구해 내려 하지만 병원 건물은 다시 한번 큰 소리를 내며 무너져 내린다. 해성은 자신의 눈 앞에서 두 사람의 죽음을 목격하고 큰 충격에 빠진다. 슬픔도 잠시 나머지 환자들을 데리고 크루즈에 몸을 싣는 해성(김영광) 똘미(정소민) 지나(윤주희). 하지만 배안에 기름은 이미 바닦나 있는 상태로 얼마 못 가 멈춰버린다. 의약품은 점점 바닦이 나고 생명이 위독한 환자와 어머니를 이끌고 도착한 미래병원… 하지만 박건(이경용)은 해성과 환자들을 거부하며 진입을 차단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