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경찰서 마약팀 에이스 장재경. 마약범과 사투로 분주한 어느 날, 이십 년간 연락 없던 친구 박준서가 찾아온다. 이튿날 박준서는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고 재경은 괴한들에 납치되어 강제로 마약에 중독된다.
자신을 납치한 이들을 추적하던 재경은 준서의 시신이 부검 없이 인계되었음을 알고 장례식장으로 향한다. 20년 만에 모인 친구들. 곧이어 준서의 유언장이 공개되며 사망 보험금 50억을 받게 될 명단이 밝혀진다.
유언장 속 명단이 공개되고 모두가 혼란한 가운데, 원종수, 박태진 등 친구들은 끝내, 준서의 부검을 반대하지만, 아내 최지연의 요구로 결국 부검이 이루어진다. 재경과 윤진은 유언장 속 인물 중 이명국의 정체를 알기 위해 그의 집으로 향하는데…
재경은 자신을 중독시킨 범인으로 김창수를 의심하고, 오윤진은 박태진과 최지연의 불륜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다. 재경은 준서가 사망한 현장 인근을 탐문하던 중 방앗간에 설치된 CCTV를 발견,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듯했지만…
사건의 유일한 실마리였던 CCTV 서버가 사라지고, 재경은 누군가 준서 사건의 수사를 방해하고 있음을 직감한다. 재경, 윤진, 주송은 준서가 설립한 회사 ‘오디오파일’ 주소지를 찾아가고 그곳에서 고등학생 민현우와 만나는데, 그는 재경과 윤진이 오기를 기다렸다는 눈치다.
재경은 준서 사망과 레몬뽕 사건의 연관성을 알게 되고, 원종수는 필오동에 바이오산업단지 개발을 추진한다. 그때, 레몬뽕 거래 정보를 입수한 재경은 구매자인 척 위장 수사에 돌입한다.
운종의료원 투약 사고를 취재하기 위해 원장실에 쳐들어간 윤진, 그러나 예상치 못한 위기 상황을 마주한다. 재경은 준서 사망 당일 공사장을 지나친 차량의 블랙박스에서 의외의 인물을 발견하고 표정이 굳어진다.
재경은 준서 사망 당일에 대한 퍼즐을 맞춰 나가고, 종수, 태진, 치현 사이에 균열을 만들기 시작한다. 한편 현우를 찾아간 재경, 윤진, 주송은 준서와 투약 사고의 전말을 알게 되고, 방앗간 주인 살해범의 단서를 잡는다.
재경은 방앗간 주인 살해 혐의로 정윤호를 검거하기 위해 그의 집으로 향한다. 한편, 이명국 업무일지를 조사하러 재경의 집에 모인 재경, 윤진, 주송. 주송은 윤진의 생일을 맞아 깜짝파티를 해주려는데, 예상치 못한 불청객이 찾아온다.
정윤호의 도주를 돕는 박태진. 하지만 점점 통제가 어려운 정윤호가 부담스럽다. 한편 재경은 레몬뽕 유통 조직과 공진욱에 대한 수사망을 좁혀가고, 자신을 납치한 일당 중 한 명을 추적, 결국 윤 사장이 운영하는 골동품점에 다다르는데...
윤 사장이 살해되고 당시 상황을 증언할 수하 또한 사망하자 사건은 또다시 미궁으로 빠져든다. 한편 강시정을 통해 정윤호의 소재를 파악한 재경은 곧장 정윤호 검거에 나서고, 궁지에 몰린 정윤호는 마지막 발악을 하며 누군가를 찾아가는데...
재경이 수사망을 좁혀오고, 정윤호가 통제 불능이 되자 원종수, 박태진, 오치현 사이에도 불신이 싹튼다. 한편, 재경과 윤진을 만난 정상의는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밝히겠다며 그들을 영륜냉동으로 이끈다.
재경, 윤진, 주송은 노규민과 채경태의 어머니를 만나 20년 전 화재 사건의 전말을 듣는다. 한편 박태진은 자신을 토사구팽 하려는 원 회장과 종수를 향해 반격에 나서고, 재경은 공진욱의 밀항 루트를 입수, 체포 작전에 나선다.
준서가 사망한 2월 23일, 그날의 전모를 모두 알게 된 재경과 윤진, 그리고 주송. 우정이란 이름으로 자신들의 욕망을 채우기에 급급했던 친구들의 커넥션, 그 비극적 결말을 마주한 세 사람은 준서가 그토록 지키고 싶어 했던 진정한 우정의 의미를 되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