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유령이다! 진오의 정체를 알게 된 세주는 지석에게 이야기하지만 오히려 정신병자 취급을 받는다. 세주와 진오의 불편한 동거가 시작되고. 세주를 걱정해 초호화 도시락을 싸 온 전설. 그러나 진오를 향한 버럭질을 자신을 향한 버럭질로 오해하고 상처받는데.. 세주는 진오에게 정체가 유령작가든 유령이든 상관없으니 내 집에서 나가라고 한다. 그 순간 진오는 세주의 전생을 들려주는데.. 소설 <시카고 타자기>는 세주가 전생에서 쓴 소설이고 이를 완성시키지 못했다고, 소설을 완성해야만 자신이 환생하지 못하고 타자기에 봉인된 이유를 찾을 수 있다는 뜻밖의 제안을 하는데..
이럴 수가! 전설과 진오가 전생의 동지들이었다니. 혼란스러운 세주, 하지만 현생은 현생일 뿐 진오를 냉정하게 밀어낸다. 상처받은 진오는 그런 세주를 떠나는데. 안티팬이 되어버린 설은 세주를 차갑게 대하고 전생 이야기 때문인지 설에 대한 술렁이는 마음에 세주는 또 한 번 혼란스러운데. 슬럼프를 극복하지 못하고 글쓰기를 놓아버린 세주.. 전생의 수현과 현생의 설 사이 혼돈속에서 진오를 애타게 찾지만 꼭꼭 숨어버린 진오다. 우여곡절끝에 작가 한세주로 돌아가기 위해 소설쓰기를 다짐한 세주 그 때 눈 앞에 나타난 진오, 세주에게 슬럼프 극복을 약속하며 계약 조건을 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