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룡, 이순신, 권율 등 세사람은 장차 닥쳐올 국난에 대비하자는데 뜻을 모은다. 한편, 파직된 정철은 다시 탄핵상소를 받아 함경도 명천으로 유배된다. 정철의 제자 강해는 그의 함거를 붙돌고 자기도 뜻을 같이 하겠다며 통곡한다. 풍신수길은 정탐꾼들을 중으로 변장시켜 조선에 보낼 음모를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