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녹수는 연산군을 졸라 헤어진 식솔들을 만나러 사저로 간다. 애타게 그리던 언니와 어머니를 만난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반가와한다. 그러나 자기 집안을 파탄낸 김효손을 대하자 분에 넘쳐 어쩔줄 모른다. 결국 그녀는 식솔들을 만나게 해준 권탁이라는 유생에게 청지기일을 맡기고 효손에게는 벼슬자리를 마련해주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