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아버지와 아들 아버지의 바람기로 인해 일찍이 어머니를 여의고 그 후 범죄의 유혹에 빠진 정성만 (가명)은 디스코텍에서 우연히 임기수 (가명, 무직)를 만나 임과 함께 텍사스 촌 등 지를 돌아다니며 취객을 상 대로한 속칭 ‘아리랑치기’를 자행하게 된다. 93년 5월, 정 과 임은 가게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오인자를 살해하고 현금과 수표 등 19만원을 챙 겨 달아난다. 이에 경찰은 사건당일 오가 외상값으로 받은 수표를 갖고 있었다는 사 실을 밝혀내고 수표의 행방을 추적한 끝에 정성만을 붙잡는데 성공한다. 범죄를 저 질렀다는 증거가 전무한 상태에서 정이 수표를 임으로부터 받았다고 주장, 경찰은 정을 데리고 유흥가를 전전 하며 임을 찾아나 서고. 정은 형사들이 방심한 틈을 타 도주에 성공한다. 정의 도주 후, 정의 친구들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벌이던 경찰은 정이 몇몇 친구에 게 자신의 범행을 실토했다는 사실을 듣고 나서야 정이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 고 정의 행방을 찾는 데에 총력을 기울인다. 정이 경찰로부터 도주한지 4일째 되는 날 경찰은 친구의 제보를 통해 여자친구 집에 은거해있던 정을 검거하고, 정의 자백 으로 도주하려던 공범임 역시 체포한다. 한편 정의 부친은 아들의 검거 직후, 경 찰을 찾아와 감형을 위한 눈물겨운 노력을 보여줌으로써 가리워져 있던''부 정''을 확인시켜주었다 2.부도난 혼수 서용숙(가명)은 여직공이었는데 갑자기 다니던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세들어 살 던 집에서 방을 빼달라고 성화를 부리는 등,금전적인 어려움을 겪는다.그러던 차에 1년여 전부터 사귀어 왔던 최성배(가명)가 ''이왕에 이렇게 된거 빨리 결 혼을 하자''는 제안을 해온다.서용숙도 최를 사랑하고 있었기 때문에 쉽게 동의 한다. 하지만 서용숙에겐 욕심이 하나 있었다. 번듯한 결혼식은 못하더라도,신 혼 살림만큼은 아기자기하게 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