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집 딸을 엿보는 진사댁 자제(김동현), 이를 눈치챈 기러기집 딸 (이혜숙)은 다리 저는 시늉을 한다. 이를 안 진사댁 마을 사람들은 불 구의 딸을 숨겨놓고 기러기집 행세를 했다고 관가에 고발 기러기집은 위기에 처한다. 진사댁 자제는 자신이 남의 귀한 딸을 엿보아 어려운 문제를 초래하게 했다고 책임을 느껴 자신의 옷고름을 떼어주며 청혼을 한다. 진사댁 자제의 진심을 알고 그녀는 다리를 절지 않고 걷는 모습 을 보여주고 청혼을 받아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