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우위의 사회에서 여인이 겪어야 했던 무수한 어려움 중에 아들을 낳 지 못해 받는 고통이 많았다. 결혼하면 아들을 낳아 가문에 혈통을 이어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여자에 게 책임을 돌려 죄악으로 취급하던 때, 이씨 명문가에 한 여인이 시집와 서 10년간이나 지났는데도 아들을 낳지 못하자 비밀리에 머슴의 아기를 낳아 기르나 끝내는 남편에게 탄로나도 자살을 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