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하프 마라톤 대회를 앞두고 팀원들과 함께 훈련을 시작한다. 대구는 체력단련을 하고 있는 지만에게 돈 봉투를 던지고, 행주는 옆에서 어쩔 줄 몰라 한다. 친구끼리 어려우면 도와줄 수도 있다는 지만과 행주의 말에 대구는 여전히 화를 참지 못한다. 고등학생 선수들과의 이어달리기 대결에서 대구는 두 사람 몫을 해내면서 앞의 선수를 추월해 승리의 기쁨을 만끽한다. 대구는 가게를 내놓으려는 아버지를 말리며 다시 달리고 싶다고 말한다. 목욕탕에서 대구와 마주친 행주는 대구가 다시 달리는 것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