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옥(오연수)은 자신의 집안과 존재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되고 민중운동에 참가의사를 표한다. 우치우미(김세준)로부터 죽도록 맞은 영학(이계인)은 양섭(윤동환)의 도움으로 죽음을 면하고 부인과 세아이의 사진을 바라보며 오열한다. 부산 임시 군속훈련소에서 훈련을 마친 남천(이창훈)일행은 피골이 상접한 거지꼴이 되어 자카르타의 자바수용소에 도착하고 군속생활이 익숙해 질무렵 정체모를 남방의 여인 샤르므의 방문을 받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