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는 어느날 빈궁을 불러 선비가 입는 옷 한벌을 만들어 달라하여 변복하고 초하룻날밤 문밖으로 몰래 나간다. 장꾼들로부터 말 한필을 빌어 탄 영조는 어느 이름없는 무덤을 찾아가 용안에 눈물을 흘린다. 영조의 생모는 출신이 "무수리"라하여 초야에 묻혔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