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대왕은 뒤늦게 난을 피해 강화도로 가려했으나 한강 뱃길이 막혀 할수 없이 남한산성으로 옮긴다. 눈보라치는 혹한에 인조는 이불도 없는 성안누각에서 추위와 굶주림을 디디고 적과 싸우기 40일, 이 판국에도 당파는 갈려 화전논쟁에 조정은 물끓듯한다. 항복할 것을 주장하는 최명길에 맞선 삼학사 오달재, 윤짐, 홍익한은 끝까지 함전할 것을 주장하는데.
봉림대군은 청의 요구대로 정명의 전쟁터로 나간다. 한편, 소현세자는 포로가 되어온 명나라의 사신 궁상맹과 만나 명나라와 연합하여 청나라를 견제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