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선생댁을 방문한 백산은 왜놈 헌병이 온다는 김구선생 어머니의 말에 식사도 미처 마치지 못한채 떠난다. 부산에서는 사카이형사가 백산의 행방을 묻고 일인들이 그를 시기하기 시작한다. 상해에서 활동하는 지사들과 은밀한 교류가 되면서 백산의 동지들은...
백산은 형사 보조원에게서 만주의 수파공이 타계했다는 정보를 전해듣고 여행허가를 간청한다. 백산을 의심하는 사카이형사가 여행허가 신청을 묵살해 버리자 백산은 우식의 소개로 마쓰다검사와 술자리를 마련한다. 드디어 여행길에 오른 백산은 김구선생을 찾아뵙고...
부산 부윤은 백산등 유지들을 모아놓고 그들을 회유하느라 애를 쓴다. 머리속으로 3/1 운동 당시 일경의 잔인한 살육장면을 연상하던 백산은 묵묵히 부윤의 얘기를 들으며 내심 치를 떤다. 백산은 드디어 백산무역주식회사를 차리고 사장에 경주갑부 최준을 앉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