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속 시체가 사라졌다. 설상가상으로 동생을 찾아왔다며 진근의 행방을 묻는 은정이 나타난다. 다현 가족이 불안에 휩싸인 한편, 계훈은 다현이 실종된 동생일 리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동생에게 못 해준 것들을 다현에게 해주고, 레스토랑에 일자리도 마련해 준다. 다현은 계훈에게 설렘을 느끼기 시작하는데.
각자의 상처로 괴로워하는 지화동의 아이들. 다현은 옛 악몽이 단순 꿈이 아닐지도 모른단 생각에 두려워하고, 계훈은 실종사건 전말을 알아내려 의찬을 찾아간다. 그런 가운데 계훈이 지화동에 돌아온 진짜 이유가 밝혀지고 다현은 계훈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며 계훈의 옆을 지키는데.
실종사건 마지막 목격자가 자신이라고 생각한 다현은 기억을 되찾으려 노력한다. 사건의 비밀을 아는 듯한 춘옥과 복희. 두 사람을 다현이 의심하는 가운데. 계훈은 위험에 휘말리면서까지 기억을 되찾으려는 다현을 걱정한다. 서로를 위하는 마음에 계훈과 다현은 처음으로 다투는데.
계훈과 다현을 잇던 링크가 끊겼다. 계훈은 다현의 마음을 읽지 못해 난항을 겪고, 다현은 그런 계훈이 사랑스럽다. 두 사람의 마음은 링크 없이도 다시 이어질 수 있을까. 한편 범인 영훈이 붙잡히면서 지화동에 감춰진 비밀들이 드러나고. 그 비밀을 통해 과거와 마주한 지화동 주민들은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