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당 수석총무 송진우의 피살로 정가는 침통한 분위기다. 경찰은 범인 체포에 총력을 기울이지만 수사에 별 진전은 없다. 임정의 소행이란 풍문이 장안에 나돈다. 임정이 고립될 것에 대비, 박헌영, 여운형 등은 임정과 인공이 동시 해체하여 하나의 단일정부를 구성하자고 제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