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순대감은 안영보와 난홍의 신분을 의심하다 그들의 전력을 소상히 듣고 나서야 비로소 안심한다. 그는 마침 김홍륙을 몰아낸 계획으로 고심하던 중에 안영보 등의 출현을 기뻐한다. 그는 그들이 내민 봉서에 적힌 김홍륙의 죄상을 읽어 내려간다. 한편, 김홍륙은 이재순 등에 대처하기 위해 육혈포를 손질하다가 이등박문이 오면 친일파가 더 발호하히하는 소식을 듣고 분노를 삭이지 못한다. 그들은 친일파를 막기 위해서는 엄귀인을 글여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