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미양요에 충격을 받은 대원군은 곳곳에 척화비를 세워 자손만대까지 서양 문물을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못을 박는다. 이에 대해 외국정세에 밝은 개화파들은 깊은 우려를 하며 대원군이 권좌에서 물러나기를 바란다. 민비는 원자가 생후 4일만에 죽자 대원군을 원망하여 대원군에게서 정권을 빼앗아야겠다는 결의를 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