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절친이었던 나나와 루미. 둘은 과거 한 사건 때문에 절교했다. 그 사이 루미는 업계 1위 바 ‘넘버 A’의 사장이 되었고, 나나는 스픽이지 바 ‘XX’의 헤드바텐더가 되었다. 최근 ‘넘버 A’의 매출 부진으로 자존심이 상한 루미는 능력 있는 바텐더를 알아보던 중, 다른 바의 사장들이 탐내는 바텐더가 나나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바텐더의 룰은 손님들의 모든 비밀을 눈감아 주는 것. 그러나 나나는 유독 손님들의 바람피는 장면만 목격하면 참지 못한다. 이유는 5년 전, 자신에게 상처로 남은 사건 때문. 이번에도 손님들 중 사내 불륜을 목격하게 된 나나는 직딩숲에 글을 올리게 되고, 그 글은 예상보다 큰 파장을 일으킨다.
나나와 대니는 바의 갑작스런 휴점에 함께 펍에서 시간을 보낸다. 동료였을 때와는 달리 남자답고 자상한 대니의 모습에 나나의 마음이 조금 설렌다. 한편, 루미는 남친 규민과 그의 변호사 동기인 장미 사이에 수상한 기류를 감지하고 규민을 추궁하지만 규민은 오히려 루미의 의심하는 습관을 문제 삼는다.
나나와 정든의 이야기를 통해 규민이 바람피고 있다는 걸확신하게 된 루미. 규민 앞에서는 모르는 척 연기하며 규민의 바람 증거를찾기 시작한다 . 각종 어플 메신저 등 바람잡는 디지털방식을 모두 동원해 보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그러다 블랙박스에서 반전적인 증거를 발견하게 된다
루미황승언는 XX바 홍보를 위해 유명 코스메틱 브랜드 런칭 파티를 진행한다. 그런데 파티 담당자가 5년 전 나나안희연와 루미를 악연으로 만들었 던 장본인 태현인 것 .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꼭 이 행사를 해야만 하는 루미와 태현과는 절대같이 일할수 없는 나나. 루미와 나나는 이문제로 또 한번 대립하게 되고 둘 사이의 앙금은 더욱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