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강원랜드 수사 검사 "외압 있었다" 내부 고발 - 이정신 · 양윤경 기자 2. 자원개발 해외 르포, 32조 원 쏟아부었는데... - 권희진 · 고은상 기자 구입은 1조1천억 원, 투자도 6천억 원... 그런데 팔 때는 5백억 원? 최소 1조7천억 원의 손해를 본 석유공사의 캐나다 정유시설 투자. 그런데 돈을 벌어간 건 누구일까? 3. 이재용 승계 작업 문자에 드러난 삼성의 힘 - 곽동건 기자 삼성 임원의 휴대전화 문자를 통해서 본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승계 작업. 법보다, 권력보다 위에 서 있는 삼성의 모습을 해부한다. 4. 해외추적 '다스' "미 사법당국, MB아들 수사" - 나세웅 기자 MB 소유로 의심받고 있는 DAS의 미국 법인에서 수상한 자금의 흐름이 포착됐다. 김경준의 스위스 계좌에서 140억 원이 다스로 입금된 이면이 드러나기 시작했는데... 청와대와 외교부가 긴박하게 움직였다?
2회 1. 단독, 삼성-언론 유착 문자 2. 단독입수, 론스타의 5조원 소송문건 입수 1. 단독입수, 삼성-언론 유착 문자 삼성, 언론사 기사내용 · 정보 훤히 알고, 이재용 회장 법정에는 검찰 · 법원 출입하는 법조 기자 대신 산업부 기자 대거 투입했다. 그리고 언론인들이 삼성에 보낸 문자에 나타난 충격적 내용 등 삼성의 언론관리 실태를 집중 해부한다. 2. 단독, 론스타의 5조원 소송문건 입수 외환은행을 사고 팔면서 4조 7천억 원의 매각 차익을 얻었던 론스타가 또 다시 “5조 원을 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세금으로 거액 물어줄 판인데 정부는 관련 내용에 대한 공개 계획도 없는 상태다. 론스타 소송 서류를 단독 입수해 보도한다.
3회 1. 막장 인수 하베스트, 검은 고리 ‘랜드맨’을 찾아라! 1. 막장 인수 하베스트, 검은 고리 ‘랜드맨’을 찾아라! ▶ 캐나다 현지 추적, 4조5천억 원은 어디로? 석유공사가 지난 2009년 매입한 하베스트의 캐나다 유전과 정유시설 날(NARL). 빚만 2조5천억 원, 2009년 상반기 손실만 2천억 원에 이르는 부실기업이었다. 그런데도 석유공사는 40일 만에 당초보다 2배나 높은 4조5천억 원을 주고 하베스트를 인수했다. 부실기업은 배짱을 부리고, 석유공사는 제발 팔아달라는 식의 이상한 거래... 함께 매입한 35년이 넘은 1조1천억 원짜리 낡은 정유시설을 구입하기로 결정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3일! 현장 실사는 아예 없었다. ▶ 의혹의 하베스트 인수, ‘랜드맨’을 찾아라! 석유공사의 자회사가 된 하베스트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누적 적자만 4조 원대... 국민세금이 증발된 MB 정부 자원외교의 실상은 충격적인 상황이다. <스트레이트>는 석유공사가 MB의 당선이 확실시되던 2007년 12월부터 매장량 평가 방식 변경을 추진했다는 사실을 확인, 일부러 비싸게 매입했다는 의혹을 비롯해 ‘랜드맨’으로 불리는 브로커의 실체와 MB로 이어지는 수상한 흔적들을 추적한다
4회 1. 물 98%, 석유 2%... 하베스트, 유전인가 우물인가? 2. 론스타 사태의 주범, 대한민국 모피아 1. 물 98%, 석유 2%... 하베스트, 유전인가 우물인가? - 권희진· 고은상 기자 석유공사가 지난 2009년 4조5천억 원에 매입한 캐나다 유전 하베스트. 그런데 현재 하베스트 유전에서 나오는 건 석유 2%에 물이 98%. 배럴당 60달러 선인 현재 국제 원유가로는 경제성이 완전히 없어진 상태다. 유정(油井)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우물’이라고 하는 게 더 걸맞은 상황. 그런데 이미 지난 2009년 구입 당시에도 하베스트 유전은 대부분이 ‘노후 광구’였다. 석유공사가 하베스트를 매입할 당시 주간사는 메릴린치. 메릴린치는 이러한 사실을 알고도 석유공사에 낸 하베스트 평가보고서에 하베스트의 유전의 경제성이 없다는 사실을 숨겼다. 메릴린치에는 MB 집사인 김백준의 아들 김형찬 씨가 있었다. 게다가 하베스트 매입은 청와대에서 직접 챙긴 프로젝트였는데... 2. 론스타 사태의 주범, 대한민국 모피아 - 양윤경 기자 외한은행을 사고팔아 4조7천억 원의 이익을 챙겨 간 사모펀드 론스타. 그 론스타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5조원을 더 내놓으라는 소송을 국제중재재판정에 냈다. 한국 정부가 자신들을 괴롭혀 손해를 봤다는 논리다. 그런데 론스타는 금산분리 정책에 따라 처음부터 은행을 소유할 수 없었던 산업자본이었다. 외환은행을 인수한 뒤, 금산분리법이 엄격히 시행되는 미국에서 론스타는 외환은행 지점 5개의 문을 닫았다. 대 신 론스타가 미국에 세운 것은 3개의 대부업체.문제는 이 모두가 재경부 등 한국 정부 관료들, 이른바 ‘모피아’와 정책적 협의를 거쳐 진행된 것이라는 사실이다. 거
5회 삼성이 길들인 언론, 그 실상은? 1. 삼성이 길들인 언론, 그 실상은? 스트레이트팀은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과 언론사 임원, 간부, 기자들이 주고받은 휴대전화 문자를 단독 입수, 분석했다. 분석 결과, 삼성은 우리나라의 주요 언론사 편집국장과 부장 등 간부들은 물론, 사장과 부사장 등 임원들에게도 삼성에서 만든 신형 휴대전화와 와인, 공연표 등 선물을 돌리며 관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신문사의 임원과 국장, 부장 등 간부들은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에게 “가까이서 뵈니 삼성이 왜 강한지 느낄 수 있었다” “삼성은 거의 대한민국 자체만큼이나 크고 소중”하다는 등의 문자를 보냈다. 삼성 미래전략실은 이재용 부회장의 직접 지시를 받는 삼성의 핵심 부서이고, 장충기 사장은 삼성의 대외 업무를 총괄한 것으로 알려 져 있다. 특히 삼성이 이른바 ‘관리’의 손길을 뻗은 언론사 기자와 간부, 임원들은 대부분 언론사 안에서도 엘리트들 코스를 밟은 사람들이었다. 삼성은 언론사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자와 간부들을 중점적으로 관리해 온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 장충기 사장의 문자를 보면, 삼성이 언론사의 인사 동향까지 꿰뚫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일부 언론사는 인사 발령 하루 전에 이미 인사 발령 내용을 파악하고 있었다.
6회 <세월호> 구조하지 않았다! ▶ 교신기록으로 재구성한 구조 상황 <스트레이트>는 해경의 교신 기록(TRS)을 입수해, 2018년 4월16일 세월호 구조 상황을 재구성했다. 교신 기록 분석 결과, 해경은 현장에 출동한 뒤 세월호와 교신조차 하지 않았다. 당시 현장 구조는 해경이 책임지고 있던 상황. 그런데도 해경은 세월호 선장을 비롯한 승무원들이 승객들에게 퇴선 지시를 내렸는지, 어떻게 탈출이 이뤄지고 있는지도 제대로 파악하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양경찰청과 서해해양경찰청을 비롯한 해경 수뇌부도 구조 작전을 어떻게 이행하라고 명확하게 지시하지 않았다. 사실상 구조가 아니라 현장을 지켜보기만 하는 사이, 세월호는 완전히 뒤집혀 물속으로 가라앉고 있었다. ▶ “구조 방식, 완전히 잘못됐다!” 구조 장면을 분석한 전문가들은 “구조 방식이 완전히 잘못됐다, 밖으로 탈출한 승객만 구조하고 있었다”면서 “구조대원을 세월호 안으로 투입해, 퇴선 방송을 하고 적극적으로 승객들을 탈출시켜야 했다”고 지적했다. 직접 선체 안으로 진입해 구조 활동을 펼쳤더라면 전원원 구조도 가능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 이후 해경은 “승객들에게 퇴선 명령을 내리고, 선체 내부로 진입해 구조를 시도했다”고 조직적으로 거짓말까지 했다. 그런데 과연 세월호 참사는 해경의 책임인가? 그때 청와대와 박근혜 대통령은 해군과 해경 등의 구조 작전을 지휘하기는커녕,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있었다. 국가가 국민을 구조하지 못한 게 아니라, 구조하지 않은 것이었다.
7회 <세월호> 진실은 인양되지 않았다! - 이정신 · 양윤경 · 곽동건 ▶ 참사 이후, 해경의 조직적 거짓말 <스트레이트>는 지난 방송에서 해경의 교신 기록(TRS)을 입수해, 2018년 4월16일 세월호 구조 상황을 재구성했다. 교신 기록 분석 결과, 해경은 현장에 출동한 뒤 세월호와 교신조차 하지 않았고, 퇴선명령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해경은 이후, 검찰 조사와 감사원 조사를 대비해 모두 160개의 예상 질문과 답변을 만들어 “교신을 지속적으로 시도했고, 탈출 지시를 10여 회 했다”고 조직적으로 거짓말을 했다. 당시 해경 지도부는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기억이 안 난다. 모르겠다”고 책임 회피에만 급급했다. <스트레이트> 취재진은 김문홍 당시 목포해양경찰서장과 김석균 당시 해양경찰청장을 찾아가 왜 그랬는지 물었다. 그들의 대답 은…. ▶ 검찰은 꼬리자르기 수사, 정부·여당은 특조위 방해 검찰은 세월호 참사 6개월 만에, 399명을 입건하고 154명을 구속했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해경 지휘부 가운데는 123정장 김경일 당시 경위만 기소했다. 감사원은 “지휘부가 선실 내부 진입, 퇴선 유도 등을 하지 않았다”고 해경 지휘부의 잘못을 분명히 지적했지만, 검찰은 이른바 ‘꼬리 자르기’ 수사로 일관했다. 우병우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세월호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게 외압을 넣었다. 진실 규명을 위해 출범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은 정부와 새누리당이 조직적으로 방해했다. 심지어 해수부에서 파견 온 공무원이 특조위원들과 유족을 고발하도록 극우단체에 사주하기까지 했다. 그 결과 남은 것은 의혹, 의혹, 의혹…. 세월
8회 <단독> ‘폭식투쟁’의 배후를 밝힌다! -권희진 · 나세웅 기자 ▶ 극우단체의 잇단 세월호 모욕 폭식투쟁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은 철저한 진실 규명과 책임임자 처벌을 약속했다. 그러나 3번이나 진실 규명을 약속했던 박근혜 대통령은 유가족을 외면했다. 새누리당과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당정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를 무력화하기 위해 온갖 방해 공작을 일삼았다. 참다못한 세월호 유가족들은 목숨을 건 단식 투쟁을 시작했다. 그런데 이들들 앞에서 치킨과 피자, 맥주를 마시며 유가족을 폄훼하고 조롱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어버이이연합과 엄마부대, 자유청년연합 그리고 일베 회원 등 극우 세력들이었다. ▶ 폭식투쟁, 전경련이 자금줄…그 뒤엔 삼성이 있었다! <스트레이트> 취재 결과, 전경련은 이 극우단체들이 세월호 유가족을 모욕하고 폄훼훼하는 폭식 투쟁 등에 나설 때마다 이들 단체에 거액을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어버이연합에 는 2014년 한 해 전경련이 지원한 돈만 거의 4억 원에 이르렀다. 그런데 전경련의 극우단체 지원은은 자신들의 결정이었을까? 청와대와 전경련은 이미 세월호 참사 이전인 2014년 1월, 서울시내의의 한 고급 일식당에 모여 극우단체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에 따라 전경련은 30여개의 보수단체에 약 70억 원의 자금을 댔다. 그런데 청와대와 전경련을 이어준 곳이 있었다. 바로 삼성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삼성의 조언을 받아 극우단체 지원 계획을 다듬었다. 장충기 사장 등 삼성 미래전략실의 핵심 실세들은 국정원 최고위급 간부들에게, 전경련을 통한 극우단체 지지원의 노하우를 전수하
▶ 어버이연합, 삼성이 후원했다 이명박 정권 시절인 2009년, 국가정보원은 어버이연합에 국정원 사업에 협조하라는 은밀한 제안을 했다. 이후 어버이연합은 국정원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으며 진보 진영에 대한 공격에 앞장선다. 이른바 관제 시위의 선두에 서게 된 것. 국정원 직원은 법정에서 추선희 어버이연합사무총장에게 다달이 200만~500만원의 ‘협조망비’를 제공했다. 어버이연합이 시위에 나설때마다 수백만~천만원 대에 이르는 현금 뭉치도 국정원으로부터 은밀히 전달됐다. 어버이연합에 돈을 댄 곳은 국정원뿐만이 아니었다. 삼성이 2013년 11월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통해, 어버이연합에 8천만 원을 지원하는 등 보수단체에 뭉칫돈을 대 온 사실이 <스트레이트> 취재 결과 밝혀졌다. ▶ 삼성, 보수단체와 정권의 연결고리 삼성의 역할은 단순히 보수단체에 자금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이명박·박근혜 정권과 보수단체의 돈줄, 전경련을 이어주는 연결고리였다. 삼성 미래전략실은 국가정보원 및 청와대 담당자와 전경련 간부의 비밀회의를 수차례에 걸쳐 주선했다. 전경련이 보수단체에 대한 자금 지원에 난색을 표시할 때마다 삼성은 전경련을 움직여 자금 지원을 하도록 했다. 삼성의 돈이 전경련을 통해 우회 지원된 것이다. 심지어 보수단체의 브레인 역할을 해 온 한 단체를 사실상 삼성이 만들었다는 보수단체 원로의 증언까지 나온 상황. 그러나 삼성은 <스트레이트>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내놓지 않고 있다.
▶ 이스탄불 살구부터 시애틀 체리까지 ‘땅콩 회항’ 조현아, ‘물컵 갑질’ 조현민, 그리고 그 뒤엔 이들을 지금의 모습으로 키운 어머니 이명희 씨가 있었다. <스트레이트>는 이명희 씨가 ‘갑질’을 넘어 상상을 초월하는 방법으로 ‘불법’을 저지른 증거를 단독 입수했다. 관계기관 및 여러 경로를 통해 입수한 이명희 씨의 불법 행태는 일견 우스꽝스럽기 그지없지만, 그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재벌 일가 밑에서 노예처럼 부림을 당한 평범한 ‘장삼이사’, 바로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이명희 씨는 대한항공의 해외 지점 직원들에게 철이 바뀔 때마다 이스탄불의 살구부터 시애틀 체리까지 다양한 식료품과 농산물을 자신의 집까지 배달하라고 지시했다. 가장 맛이 좋은 각종 식료품과 농산물을, 가장 싼 값에, 그리고 가장 싱싱한 상태로 이명희 씨의 식탁에 올리기 위해 대한항공의 국내외 직원들은 007 작전을 연상케 하는, 첩보 영화에 가까운 ‘식료품 수송 작전’을 펼쳐야 했다. ‘진상(進上), 즉 진귀한 물품이나 지방의 토산물 따위를 임금님에게 바치는 것과 같은 모습이었다. 그런데 이 식료품들은 반입이 금지되거나 검역이 필요한 것들이었다. 이명희 씨는 어떻게 관계 당국의 검역을 피해 온 것일까? ▶ 국내 최초 인터뷰: 이명희 씨의 필리핀 가정부! 이명희 씨는 식료품, 농산물뿐 아니라 사람까지 불법으로 수입해 썼다. 이명희 씨가 불법으로 국내에 데려온 사람들은 바로 필리핀 출신 가정부들. 그들은 하루에 14~16시간씩 이 씨의 집에서 일했다. 그리고 받은 돈은 겨우 한 달에 45만원. 이 씨는 합법을 가장한, 불법적인 방법으로 이들은 한국으로 데려와 일하게
▶ 1조5천억 투자, 66억 회수 2008년 2월14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이라크의 쿠르드 지방정부 총리와 굳은 악수를 나눴다. 이명박 당선인과 만나기 직전, 쿠르드 지방정부는 석유공사와 대규모 유전 개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른바 ‘자원외교’, ‘MB식 해외 자원개발’의 시작이었다. 몇 개월 뒤 석유공사는 쿠르드 지역에서 5개 유전의 개발권을 확보했으며, 최대 72억 배럴의 매장량을 기대한다고 장밋빛 전망을 발표했다. 석유공사의 몫만 20억 배럴, 대한민국 전체가 2년 반 동안 쓸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의 원유였다. 그 대신 석유공사는 쿠르드 지역에 약 2조원을 투자해 발전소와 고속도로 등 SOC, 즉 사회기반시설을 지어주기로 약속했다. 유전개발 착수금 2천2백억원은 또 따로 내야했다. 10년이 흐른 지금, 과연 쿠르드 지역 유전 개발의 결과는 어떠할까? 석유공사는 지금까지 모두 1조5천억 원을 SOC 건설과 탐사 비용으로 썼다. 그러나 회수한 금액은 겨우 66억 원. 당초 5개 유전 광구에서 원유 탐사를 시작했지만, 4개의 광구에서는 경제성 있는 원유 생산이 힘들어 개발을 포기했다. 1개 유전에서 원유가 생산되고 있지만, 당초 기대 매장량 38억 배럴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매장량 3억 배럴짜리 유전인 것으로 확인됐다. ▶ MB에게 직보된 유전개발 사업 이처럼 무리한 쿠르드 유전개발 사업으로 석유공사 담당자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석유공사의 배 모 과장은 엄청난 중압감에 시달리다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무리한 해외 자원개발 사업이 소중한 생명까지 앗아간 것이다. 그러나 배 과장은 중요한 단서를 남겼다. <스트레이트>는 배 과장의 업무일지와 이메일을
▶ 믿기 힘든 제보…사라진 탱크 1대 1985년 9월27일 경기도 팔당호 주변에서는 건군 이래 최대 규모의 전투력 시범 훈련이 펼쳐졌다. 국군의 날을 며칠 앞두고 펼쳐진 이날 훈련은 특전사 2천3백 명을 비롯해, 육해공군과 주한미군까지 모두 3천5백 명의 병력이 참여했다. 전투기, 공격용 헬기, 수송기, 수륙양용전차 등 당시의 최신 병기들도 총동원됐다. 최고 권력자였던 전두환 대통령은 물론, 전·현직 장차관, 국회의원, 주한 외교사절, 재계, 학계, 언론계 인사 등 4천5백여 명이 이 훈련을 참관했다. 그러나 이 행사는 전투력 증강을 위한 실제 군사훈련이라기보다는 각본을 짜서 연습만 한 달 넘게 한 보여주기 식 시범 행사였다. 그런데 이 훈련 중, 탱크 한 대가 팔당호에 빠진 것이다. 제보자는 <스트레이트> 취재진에 믿기 힘든 말을 털어놨다. ‘훈련 중 물에 빠진 탱크를 방치, 3명의 탑승 병력이 모두 사망했다’는 것이었다. 탱크가 물에 빠지 사실을 알고도 구조하지 않은 채 그대로 나둬 장병들이 숨졌다는 말이었다. 취재진은 과연 이러한 사고가 있었던 게 맞는 일인지, 사실 여부부터 확인해야 했다. 이리저리 증거를 찾던 중, MBC의 지하 영상 보관 창고에서 33년 전 이 훈련을 촬영한 필름을 찾아냈고, 제보자의 말이 사실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더욱더 놀라운 진실도 알게 되었다. 이들을 구조하지 않은 이유는 바로 …. ▶ 봉황새 1호 작전과 사라진 53명의 장병 1982년 2월5일 오후 3시15분. 제주공항으로 향하던 공군의 C-123 수송기의 연락이 두절됐다. 수색 결과 수송기는 악천후 때문에 한라산 1천1백 미터 고지에 추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전사 장병 46을 비롯해, 승무원 등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