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평생 4남매를 위해 살아온 수제화 장인 효섭은 오랫동안 보지 못한 손녀 은수에게 선물할 구두를 만들어 둘째 딸 유하를 찾아가지만 유하는 시댁에 갈 준비를 하느라 효섭을 만나지 못한다. 그동안 하나뿐인 딸 은수를 위해 엄격한 시집살이를 감내해왔던 유하에게 남편 성운은 받아들이기 힘든 요구를 하고, 유하는 깊은 고민에 빠진다. 한편 소문난 투자자로 알려진 미연은 교제를 해오던 김대표에게 프로포즈를 받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