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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Seasons

Season 1

  • S01E01 흙으로부터

    • November 7, 2004
    • KBS 1

    지금으로부터 만 년 전, 고대 사람들은 최초로 흙에 불을 가해 저장용기를 만들었다. 그것이 인류 최초의 그릇, 토기였고, 이것은 지역 간의 교류가 발생하지 않았던 시대 놀랍게도 유라시아와 아메리카 대륙 전역에서 나타난다. 그러나 이로부터 자기가 탄생한 곳은 중국이 유일했다. 모두가 동일하게 출발했지만, 중국만이 도달할 수 있었던 자기의 탄생. 그 엇갈린 역사적 운명의 배경을 밝힌다.

  • S01E02 신비의 자기

    • November 14, 2004
    • KBS 1

    중국에서 자기문화를 꽃피운 것은 宋나라였다. 문화적 소양이 탁월했던 황제와 사대부의 지원 아래 청자는 우과청천, 즉 비 갠 하늘빛의 경지에 이른다. 중국이 독점했던 자기기술이 최초로 전파된 곳은 한반도. 12C 중국에서도 고려청자의 비색은 최상품으로 평가받는다. 기술적, 미적으로 완성된 청자. 그것은 동남아시아, 서아시아, 아프리카 대륙까지 신비의 그릇으로 받아들여지면서 다양한 에피소드를 역사에 남겼다. 비단이 육지의 실크로드를 열었듯 바다의 차이나 루트를 열었던 중국자기. 그 교역 루트를 되짚어 본다.

  • S01E03 이슬람의 유산

    • November 21, 2004
    • KBS 1

    유라시아 대륙 통일국가 대원제국의 성립으로 중국 내 자기문화는 혁명적 변화를 맞는다. 흰색을 선호하는 몽고의 전통에 따라 백자가 황실자기가 되었고 대제국에 편입된 이슬람 인들은 코발트 안료를 가져와 백자 위에 붓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대를 열었다. 도자 사상 최고의 발명품으로 평가받는 청화백자. 14C 중국이 만들었지만, 청화백자에는 이슬람 문명의 잔영이 깊숙이 드리워져 있었다. 코발트를 전해준 이슬람인들은 그로부터 자신들이 원하는 다양한 문양과 기형을 적극적으로 반영시켰던 것이다. 그릇 위에 이룬 문명융합, 그 필연적인 교집합을 살펴보자.

  • S01E04 청화의 제국

    • November 28, 2004
    • KBS 1

    1499년 포르투갈의 탐험가, 바스코 다 가마는 아프리카 대륙 최남단 희망봉을 돌아 인도에 도착한다. 후추를 찾아 왔던 그는 회항하는 함선에 청화백자를 싣고 돌아갔다. 200년 전 마르코폴로가 <동방견문록>에서 그 존재를 알렸던 자기는 이로써 유럽에 본격적으로 전해진다. 중국자기를 사기 위해 스페인 갤리언선은 대서양과 태평양을 횡단했고, 황실들은 앞다퉈 자기방을 마련했다. 500년 전, 유럽에 불어닥친 쉬누아즈리 그 열풍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한다.

  • S01E05 도전의 세기

    • December 5, 2004
    • KBS 1

    르네상스를 후원한 이탈리아 메디치 가문의 자기실험이 실패하는 동안, 일본은 임진왜란 때 데려간 조선도공에 의해 자기제작에 성공했다. 이로써 일본 아리타 자기는 중국의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한다. 한편 17C 이슬람으로부터 유럽에 커피가 전해진다. 이단의 음료는 교황의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급속도로 퍼져나가면서 자기시장의 확대를 불러온다. 확장일로의 자기시장을 고스란히 중국과 일본에게 내줬던 유럽은 마침내 1709년 과학과 실험으로 그 비밀을 벗긴다. 천 년간 이어진 중국의 독점에 종지부를 찍었던 일본과 독일의 도전과 성공, 그것은 어떻게 이루어졌을까.

  • S01E06 문명을 넘어

    • December 12, 2004
    • KBS 1

    유럽 최초로 자기를 발명했던 독일. 그러나 천 년간 기술을 독점했던 중국과 달리 유럽 전역에는 불과 50년 만에 자기 기술이 퍼져나갔다. 400여 개로 분할된 국가들의 치열한 경쟁이 산업스파이를 등장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같은 이유로 유럽자기는 급격하게 성장했고 불과 300년 만에 종주국 중국을 넘어선다. 서구 중심의 현대문명의 지형은 언제 어떻게 시작됐는가. 도자기란 창을 통해 인류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