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2월 27일, SBS 로비에 자신이 1155회 방송의 주인공이라고 주장하는 남자가 찾아왔다. 그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을 만나게 해달라며 ‘한참 실랑이를 벌이다가 결국 경찰이 출동하고서야 SBS를 떠났다. 그리고 다음날 남자가 SBS를 찾아온 모습은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그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송된 자신과 자신의 단체에 대한 이야기는 조작이며 담당PD가 녹화원본을 돌려주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주장을 끊임없이 제기했다. 물론 제작진은 그런 약속을 한 일이 없었다. 지난 2월 9일 <그것이 알고싶다> 1155회 ‘밤의 대통령과 검은 마스크 – 공익단체인가 범죄조직인가?’편에서는, 성매매 근절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민간단체 ‘여성,청소년 성매매 근절단(이하 여청단)’이 실제로는 성매매업체 장악을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 단체의 실질적 우두머리 신 모씨는 과거 성매매알선 전과가 있고 마약과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인물이라는 의혹이 방영됐다. 그리고, 방송 인터뷰 당시 얼굴을 가려달라고 했던 그가 방송 이후 오히려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며, 인터넷 방송을 통해 ‘자신을 잘못 건드렸다’고 위협적인 말을 쏟아내기 시작한 것이다. 자신은 잘못한 게 하나도 없다고 주장한 그는 지난 3월 중순 결국 구속됐다. 그런데 그가 구속된 후에도 ‘여청단’이 여전히 활발히 활동 중이라는 제보가 이어졌다. 구속직전까지 SNS를 통해 자신은 곧 풀려나온다고 큰소리 쳤다는 신 씨. 그는 왜 이토록 자신만만한 것일까? 그리고 수많은 의혹에도 그의 단체가 여전히 활동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청단은 제가 찾아가서 시작이 된 거죠” 1155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