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한 빛이 형형색색 반짝이며 부유하고 있는 무중력의 공간── 「지식의 상자」
그곳엔 여러 세계가 있고 여러 시간이 있으며 수많은 사람이 있었다.
듀얼과 도로시, 두 사람은 거기서 적과 싸우고 있다.
적 그것은 세계를 침식하는 존재── 바이러스.
바이러스에 더럽혀진 세계는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이 그녀들의 역할, 그녀들의 일.
어느 날 듀얼과 도로시는 새로운 바이러스의 출현을 감지한다.
그 곳에는 바이러스에게 공격당하고 있는 소녀가 있었다.
소녀를 구한 두 사람은 조용히 그녀가 눈을 뜨길 기다린다.
소녀는 누구이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머지않아 그 소녀가 눈을 떴다.
그 소녀는 '리모'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한마디 중얼거렸다. "꽃밭으로 돌아가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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