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의 방문으로 가족들이 단란한 한 때를 보내는 중 일본인 한만 국경수비대가 들이닥친다. 대장인 요시다(박노식)의 부하들은 젊은 아기 엄마를 윤간하고, 요시다는 이를 보면서 시를 짓는다. 그 일당들이 일가족을 모두 학살하고 아기를 데리고 떠난 뒤, 그곳에 돌아온 그 남편이자 아버지(장동휘)는 그들의 모습이 찍힌 사진을 현상하여 복수를 떠난다. 20년 동안 만주를 헤매던 그는 그 중 세 명을 찾아 죽인 뒤 요시다와 그때의 부하 중 하나인 나카무라(김성옥)가 있는 부대를 찾는다. 요시다는 그동안 훔쳐간 아기를 자기 아들처럼 키워왔고, 그는 바로 현재 같은 부대에서 근무 중인 훈도(김희라) 소위이다. 요시다는 훈도에게 독립군들이 그의 어머니를 죽였다고 거짓말을 하고 그를 악한으로 키워왔다. 훈도의 진짜 아버지는 그를 요시다의 아들로 생각하고 납치해서 그를 미끼로 요시다를 불러내지만 훈도의 총을 맞아 실패한다. 우연히 요시다의 부대를 공격하려던 독립군에 의해서 구조된 그는 그들과 함께 부대를 공격한다. 한편, 요시다는 술집 가수인 연화의 방에 훈도를 강제로 밀어 넣지만 훈도는 이를 거부한다. 그날 밤 안에 훈도의 남자가 되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요시다의 말에 훈도는 연화를 진정으로 자신의 여자로 삼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요시다는 부대원들로 하여금 연화를 윤간하게 하고 이에 분노한 훈도는 그녀를 범한 남자를 몰래 차례로 죽이고, 그녀와 함께 그곳을 떠나기로 한다. 그 와중에서 훈도는 자신이 한국인일수도 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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